선교 편지

파라과이 남학현 남옥진 선교사 선교 편지 24년 4월

2024-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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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라과이여, 다시 태어나라”(Paraguay must be born again)(요3:7) 

     Esperanza del Paraguay(“파라과이의 희망”) 

    파라과이 선교 계획 표어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죽지 아니하면 한 알 그대로 있거니와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느니라”(요12:24)

                             3차 5개년 계획의 7대 목표: 제사장, 예배자, 제자, 중보자, 봉사자, 전도자, 행동하는 사람  


 파라과이 선교를 함께 지어가는  감사한인교회 및 구봉주 목사님 귀하

   할렐루야!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 안에서 감사한인교회 성도님과 구봉주 목사님께 문안드립니다.

겨울이 물러나고 대지에 향기를 뿜어내는 봄을 맞이하는 감사한인교회 성도님들과 목사님 가정과 사역에 주의 영광이 충만하기를 소원합니다.

“땅이 있을 동안에는 심음과 거둠과 추위와 더위와 여름과 겨울과 낮과 밤이 쉬지 아니하리라”(창8:22)

약속해 주셨는데 여전히 지구 한편에서는 전쟁으로 고통당하는 사람들이 있고, 가난에 힘들어 하며 살아가는 사람들도 넘쳐나기에 저들을 향한 하나님의 도우심이 있기를 간절히 기도하고 있습니다.

선교 사역이 때로는 지치고 힘들어 주저앉고 싶을 때가 있는데 변함없이 기도와 사랑으로 함께 동역해 주시는 성도님과 목사님을 생각하며 힘과 위로와 용기를 얻고 앞을 향해 달려갑니다.

 

★ 헌아식

   파라과이에 선교 사역을 시작한 후 11년 차가 되는데 아직 한번도 실행하지 않은 사역이 두 가지 있습니다.

첫째는 헌아식이며  둘째는 성찬식입니다.

성찬식을 실행하기 시작하면 계속 실시해야 할텐데  아이들에게 <주님의 성찬>이 하나의 행사로 치뤄질까 걱정되어 미루고 있습니다. 어른들도 아직 미성숙한 단계이기에 좀 더 시간을 두고 성찬예식을 실행하기로 결정했답니다.

그런데 헌아식은 이번 부활주일에 실행했습니다.

<아라셀리 아끼노(Araceli Aquino), 16살> 라는 학생이 자기 여동생을 위해 특별히 부탁했기 떄문입니다.

아라셀리는 엄마와 3명의 동생과 함께 살고 있습니다. 

아버지가 작년에 죽었는데 이번에 헌아식을 받은 아기는 유복자로 태어난 아라셀리의 막내 동생입니다.

엄마가 천방지축으로 아이들도 제대로 돌보지 않고 있기에 아라셀리가 일하며 저녁에 학교를 다니면서 집안을 돕고 있습니다.  아라셀리가 제게 특별히 부탁을 하는데 “목사님, 제 여동생을 위해 헌아식을 해주세요.    

내 엄마가 교회를 나오지 않고, 예수님을 믿지 않지만 제가 동생의 대모가 되면 헌아식을 할 수 있잖아요?    

앞으로 내가 동생을 책임질테니 헌아식 해주세요” 하는 눈물어린 요청을 해왔습니다.

아라셀리는 공부도 잘하고, 리더쉽도 갖고 있는 학생입니다. LA에 소재한 반석장로교회에서 보내주는 장학금을 받고 있는데 아이들을 잘 통솔하기에 주일학교 교사로 사역을 감당하고 있답니다.

교회에서는 아라셀리 여동생을 위해  약소하게 돐잔치를 마련했고, 가족들이 함께 참석해서 축하해 주었습니다.  집안 환경이 힘들어도 밝게 생활하는 아라셀리가 너무 아름답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내년이면 고등학교 3학년이 되는데 하나님이 허락하시면 대학교에 가겠다고 하며, 신학교까지 공부해서 목사나 사모가 되기를 소망하는 학생입니다. 빈민촌에서 대학교 가기를 원하는 학생들은 흔치 않습니다.         

그럼에도 미래를 향해 헌신된 일군으로 자라가고 있답니다.


   지금 아내(남옥진 선교사)가 <척추관 협착증>으로 인해 한국에 나가 있습니다. 5년 전에 시술을 받았는데 다시 견딜 수 없는 통증으로 인해 수술을 받았고 파라과이로 돌아오기 위해 회복 중인데 아내의 빈자리를 아라셀리와 리더들이 맡아서 잘 감당하고 있습니다.     

이번 헌아식은 제게는 큰 의미있는 예식이었습니다. 오직 하나님의 은혜요 사랑임을 고백합니다.

                     

 

★ 교인 집과 화장실 건축

 파라과이 선교사역을 이뤄가는 중에 꼭 필요한 사역이라 생각해 교인 중에 조금이라도 헌신하는 교인들 중에 집이나 화장실을 건축과 수리해 주는 사역을 실행하고 있습니다.  빈민촌이 열악한 환경이라 조금이라도 도와주면 아이들의 환경이 개선되어 건강도 지키고, 공부하는데도 도움이 될 수 있기에 지금까지 3 집을 건축해 주었고, 2집은 전면적인 수리를 해주었으며, 3곳의 화장실을 건축해 주었습니다.

이번에도 한 명의 교인 집(방 2개, 화장실)을 건축해 주었고, 2곳에 화장실을 건축해 주었습니다.             재정적인 여유가 있다면 더 건축해  주고 싶은 심정이랍니다. 너무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거주하기에  마음이 아파서 좀 더 도움을 주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주님의 복음을 위한 수단으로 건축을 해주는데 대부분의 혜택 받은 분들이  신앙생활에 열심을 내고 있어 감사할 뿐입니다.   

     

★ 필라영생장로교회에서 저희 사역지방문

  



필라델피아 근교에 위치한 영생장로교회에서 고난주간에 하루 저희 선교지를 방문해 주셨습니다.   2월 달에 전도집회를 실행하지 못해 마음이 편치 않았는데 성령님께서 가깝게 지내는 선교사님을 통해 저희 선교지에 방문하고 싶다는 요청이 오셔서 17명의 선교팀과 일일전도집회를 실시했습니다.  우리 아이들과 기쁘고 즐겁게 전도하며 축구장에서 찬양과 말씀증거로 하루를 보냈습니다. 저희 아이들이 전도하는 것을 너무 좋아하고 외부에서 손님들이 오시면 신나게 찬양하고 더운데도 불구하고 하나님을 찬양하는 모습을 주님께서도 기쁘게 받으셨으리라 믿습니다. 또 저녁에는 햄버거 파티를 했습니다.ㅎㅎㅎ(사실 손님들이 왔다 가시면 아이들을 꼭 버거킹에 데려가  햄버거 파티를 한답니다.   우리 아이들이 버거킹에서 햄버거를 먹을 수 있는 기회가 거의 없기에 아이들에게는 손님다녀가시는 것이 최고의 선물입니다)

  

                                                    

★ 우리 찬양팀 타 선교지방문 특별찬양

교회 찬양팀이 저희 보다 더 연약한 타선교지에 방문해 특별 찬양하면서 힘과 용기를 주고 그 지역의 아이들에게도 꿈을 심어주고 돌아왔습니다. 청소년들이 좀 더 자라면 전도특공대를 만들어 길거리 전도집회를 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먼 지역에 교회를 세워 목회자를 청빙하는 것도 필요하겠지만 교회의 아이들을 훈련시켜 하나님의 군대를 만들어 전도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 생각해서 기도하며 아이들이 더 자라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아내가 수술 후 5월7일에 파라과이로 돌아옵니다. 아내의 부재로 인해 할 일이 더 많아져 어렵지만 늦출 수 없기에 한국에 나가 수술을 했답니다. 선교사들이 몸 관리 잘하는 것도 하나님의 일이라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통증이 심해짐에도 불구하고 여건이 허락지 않아 미루고 미루다 수술받은 것이지만 회복하는 것도 시간이 필요하기에 기도 부탁드립니다.

“살아도 주를 위하여 살고 죽어도 주를 위하여 죽나니 그러므로 사나 죽으나 우리가 주의 것이라”(롬14:8) 는 사도 바울의 고백을 되새기며 “맡은 자들에게 구할 것은 충성”이라는 말씀을 따라 맡은 일에 충성하며 달려갑니다.

항상 파라과이 선교를 위해 동역해 주시는 감사한인교회 성도님과 목사님의 사랑에 깊은 감사드립니다.  우리 주님의 영광이 교회와 성도님 가정에 충만하기를 기도합니다.샬롬.

여러분의 파라과이 선교사

남학현, 남옥진 올림.



            <파라과이 선교 제 3차 5개년 계획(2023년 9월 ~ 2028년 8월까지)>


  1. 교육관 건축, 학사관, 제빵점, 유아원 개설을 위하여. 
  2. 교회가 위치한 빈민촌  <바냐도수르(Bañado Sur)> 마을 전체 복음화.
  3. 350명의 <그리스도의 용사> 목표
  4. <희망 아카데미>와 After School을 위해 – 교회 일군 및 교사 확보
  5. 영혼 구원의 역사가 <희망의 교회>를 통해 풍성케 하소서.
  6. 성령 충만의 지속을 위하여.              

  

“Paraguay, Born Again!”         

  My Lord, my God. Please receive us and lead us!  Amen.

 


     <Contact Inform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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