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목사 칼럼

품음

품음


하나님께서는 처음부터 우리를 아셨고, 지켜보고 계셨으며, 죄인 되어 하나님을 떠난 우리를 안타까워하셨고, 이제까지 인도해 오셨으며, 마침내 구원하셔서, 하나님의 자녀가 되게 하셨습니다. 한마디로 하나님께서 우리를 크신 사랑으로 품으신 것입니다. 우리는 흔히 큰 사랑을 입은 모습을 닭이 병아리를 자신의 날개로 감싸 보호하듯, ‘품는다’는 표현을 씁니다. 그런데, 이 표현은 지극히 성경적인 표현입니다. 하나님께서 자신의 자녀들, 백성들을 끝까지 사랑하셔서, 보호하시고, 인도하시는 모습을 새가 자신의 날개로 새끼를 감싸 안는 것으로 묘사하고 있는 것입니다. "마치 독수리가 그 보금자리를 어지럽게 하며 그 새끼 위에 너풀거리며 그의 날개를 펴서 새끼를 받으며 그의 날개 위에 그것을 업는 것 같이(신 32:11)." "그가 너를 그의 깃으로 덮으시리니 네가 그의 날개 아래에 피하리로다 그의 진실은 방패와 손방패가 되시나니(시 91:4)." “나를 눈동자 같이 지키시고 주의 날개 그늘 아래에 감추사(시 17:8)”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자녀들 백성들을 품고 계십니다. 가슴으로 품고 계시고, 그의 크신 오른손으로 감싸며 보호하시고 인도하시는 가운데 우리를 실제로 품고 계십니다.


그런데, 이 품음이라는 하나님의 따뜻한 마음과 손길은 믿는 우리에게 주신 사명이기도 합니다. 성도 여러분, 영혼을 마음에 품고 사십니까? 아니면, 자신만을 아끼고 돌보며 살고 계십니까? 그 영혼은 누구입니까? 그리고 그 영혼을 어떻게 품고 계십니까? 물질적으로 돕고 계십니까? 그를 위해 시간을 따로 내어 대화로 교제하며 위로하고 격려하며 살고 계십니까? 그분을 위해 간절히 눈물로 기도하고 계십니까? 저는 목회자라 영혼들, 성도들을 가슴에 품고 기도할 때가 있습니다. 아직 믿지 않는 성도님들의 가족 혹은 시험에 든 분들, 아직 은혜 체험이 없어, 신앙생활을 은혜를 누리며 하지 못하는 분들을 위해서 기도합니다. 그런데, 이 일이 때로는 안타깝고, 고통스러울 때가 있지만, 마음으로 품고 기도하고 상담한 영혼들이 주님께로 돌아오거나, 시험을 극복하거나 은혜를 받고, 온전한 하나님의 자녀가 될 때에 느끼는 기쁨이란 이루 형용할 수 없는 기쁨이 있습니다. 그래서, 목회자들과 선교사님들이 이런 저런 어려움이 있지만, 여전히 목회를 하는 것 같습니다.


지난 주일, 월, 화, 수, 감사 티디 60기를 은혜 가운데 마쳤습니다. 꼭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하면 좋겠다 싶었던 분들이 계셨습니다. 그래서, 기도했습니다. 저 뿐 아니라, 섬기러 올라오신 모든 팀멤버들이 같은 심정으로 산장에 올라오신 분들을 기도하며 섬겼고, 결국 놀라운 결실을 맺게 되었습니다. 성령 하나님께서 강하게 역사해 주셨습니다. 많은 분들이 성령 체험을 하여, 감동과 감격이 눈물을 흘리셨고, 용서하지 못한 분들이 마음을 내려 놓고, 미워하는 분들을 용서하여, 마음의 자유함을 얻었습니다. 모든 팀멤버들은 기도와 말씀과 관심으로 품은 영혼들이 변화하는 모습을 보고, 기쁨과 감격이 충만하였습니다. 


한 사람을 품읍시다. 도움이 필요한 어떤 한 사람을 계속 바라보며, 주목하고, 기도하고, 여러모로 돕고, 섬깁시다. 그가 갑자기 예수님을 만날지 누가 알겠습니까? 우리의 작은 위로 섞인 말이 그의 마음과 인생을 살리는 터닝포인트가 될지 어떻게 알겠습니까? 우리의 작은 한마디 격려가 그의 목숨을 구할지 어떻게 알겠습니까? 전도와 선교 중보는 결국 모두 품는 일들입니다. 우리 모두 딱 한 사람만 품읍시다. 예전에 남몰래 섬길 사람을 뽑아 몰래 섬기다가 나중에 누가 누구를 돕고 섬겼는지 밝히고, 고마워하는 ‘마니또’라는 프로그램처럼, 예수 이름으로 영혼을 품는 릴레이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품는 일은 정말 가치 있고, 보람됩니다. 영혼을 품는 자만이 믿음이 성숙한 사람입니다.

감사한인교회

예수 믿고 변화되어 세상을 축복하는 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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