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목사 칼럼

올림픽을 통해 보는 신앙과 세상(1)

올림픽을 통해 보는 신앙과 세상(1)


4년 마다 열리는 올림픽은 전세계가 열광하는 스포츠 대회입니다. 그러나, 올림픽은 단순히 스포츠 경기 혹은 경쟁이 아니라, 노력과 성취를 뛰어넘어 인권과 평등과 공정성 심지어 세계평화라는 심오한 가치를 담고 있는 세계적 이벤트입니다. 현재 엘에이는 다음 올림픽 개최지로 선정되어 올림픽 준비에 벌써부터 한창입니다. 게다가 캐나다 멕시코와 더불어 공동 월드컵 개최지가 되었다고 하니, 엘에이 지역은 벌써부터, 축제 분위기입니다. 그러나, 이번 파리 올림픽을 통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홈페이지에 소개되어 있는 탁월함(Excellence), 우정(friendship), 존중(respect)이라는 올림픽 정신은 많이 퇴색된 듯 보입니다. 심지어는 영적인 관점에서 이 세상이 비약적으로 타락해가고 있고, 심지어 기독교를 핍박하는 시대로 나아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하나의 사회적 증거가 되었습니다. 참고로 말씀드리지만, 사회적인 큰 행사와 이슈들, 문화들을 보면, 영적인 관점에서 세상이 어떻게 변해가고 있는지 가늠할 수가 있는데, 믿는 자들은 그러한 영적 분별력을 갖추고 있어야 합니다. 성경은 믿는 자들이 세상을 판단해야 하고, 분별해야 한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2024년 파리 올림픽은 시설적인 면과 선수들의 식사 면에 있어서 처음부터 여러가지 문제가 있었습니다. 유럽에 널리 퍼진 채식주의, 동물을 보호해야 한다는 이슈들 때문에 닭고기 외에는 육식이 철저히 배제되었다고 합니다. 가축이 어떻게 동물보호의 한 부류에 속해야 하는지, 근육을 현저하게 많이 사용해야 하는 운동선수들이 어떻게 고단백 식사 없이 극심한 운동량과 치열한 시합을 소화해낼 수 있는지 상식적이지 못했던 것입니다. 그래서, 재정적 지원이 튼튼한 국가들은 따로 숙소와 요리 지원팀을 마련해서 선수들을 지원하였다고 합니다. 이에 한국은 어떤 기업이 요리전담팀을 파견하여, 고단백 위주의 요리와 도시락 지원으로 큰 공을 세웠다는 훈훈한 이야기도 있었습니다.


동물보호는 21세기가 대두되기 시작한 사회적인 이슈이자, 문화 또는 가치입니다. 그런데, 이제는 동물이 사람보다 더 중요한 가치가 되고 말았습니다. 올림픽 정신 가운데 하나가 존중인데, 사람이 아니라, 동물, 또는 가축이 더 존중을 받는 것입니다. 이제는 다수의 사람들이 동물이 사람보다 낫다고 생각합니다. 사람을 돕는 일보다 유기견을 데려다 보호하는 것이 큰 도덕인 양 칭송합니다. 성경은 모든 식물과 동물이 사람을 위해 창조되었다고 말씀합니다. 동물을 학대해서는 안되겠지만, 그들은 사람을 위해 존재하는 것입니다. 생명의 가치는 사람이 우선이어야 합니다. 만약, 지금 당장 먹을 것이 없어, 굶어 죽게 되었다면, 자신은 목숨은 포기하고 애완견을 살릴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될까요? 동물을 존중히 여기는 것은 살기 좋은 환경, 즉 풍요를 등에 엎고 탄생한 문화와 가치일 뿐입니다. 그것이 마치 하나님의 뜻인 양, 중요한 문화와 가치 인 양 주장하는 것은 큰 오해입니다. 더불어, 이번 올림픽에 있었던 딜레마는 남성에서 여성으로 성전환한 선수가 여자 선수들과 경쟁한 사건입니다. 신체적으로 여성은 남성의 근력과 순발력 지구력 심지어 골밀도까지 남성을 능가할 수 없습니다. 그런데, 남성 유전자를 가진 성전환자가 여성 선수와 권투시합을 했다고 가정해보십시오. 자칫, 여성 선수가 심각한 부상을 당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성전환 선수의 주먹을 맞고, 얼굴 뼈가 완전히 내려 앉은 사례가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동성애, 성전환자를 존중하는 문화와 가치가 남녀 신체기능의 차이라는 지극히 상식적인 일을 무시하게 된 것입니다. 하나님을 믿는 하나님의 자녀들은 성경적 가치와 문화에 바로 서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파리 올림픽에서 또 한가지 보는 이로 하여금 눈살을 찌푸리게 한 것은 도핑 테스트입니다. 올림픽은 공정을 기하기 위해서, 약물로 근력과 순발력을 키우는 일을 철저히 금지하고 있습니다. 메달을 따도 도핑테스트를 통과하지 않으면, 실격처리가 됩니다. 그런데, 이번 올림픽 때, 지난 올림픽에서 도핑테스트로 인해 실격 처리된 중국 선수들이 대거 출전하였습니다. 심지어 피겨스케이팅에서는 어릴 때부터, 약물 사용으로 성장을 억제하여, 몸을 유연하게 해서, 스핀을 잘 하도록 한 선수도 있어 큰 논란이 되었습니다. 올림픽 역사가 130년입니다. 그간 수많은 위대한 선수들이 배출되었습니다. 더불어 세상은 문화적으로 도덕적으로 발전해왔습니다. 그런데, 매수, 뇌물, 불공정 약물 사용과 같은 일들은 갈수록 더욱 교묘해지고 노골적이 되어 가고 있습니다. 그들이 들키면 국제적인 망신일 수 있다는 사실을 왜 모르겠습니까?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불법적인 시도를 하는 것은 성공과 재물에 눈이 멀었기 때문이고, 사람들의 양심이 갈수록 타락해가고 뻔뻔스러워져 가고 있음이 분명합니다. 믿는 자들은 세상 문화와 가치 속에서 끝까지 신앙의 양심을 지켜야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파리 올림픽에서 개인적으로 저의 눈을 의심케 한 것은 개막식 때에 최후의 만찬과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천지창조를 패러디하여, 동성애자, 여장 남자들이 나와서 예수님의 제자들과 예수님의 모습을 흉내 낸 일이었습니다.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도 그 일을 생각하면, 마음이 아픕니다. 만약에 알라신과 마호메트를 패러디하였다면, 지금 파리는 무슬림 테러리스트의 폭탄테러로 쑥대밭이 되었을 것입니다. 유럽이 기독교가 완전히 무너진 점을 감안하면, 십분 이해가 됩니다. 그러나, 아쉬운 점은 왜 올림픽 개막식에 기독교를 폄하하는 퍼포먼스가 있었느냐 하는 점입니다. 그것도 과거 기독교 문화가 크게 휩쓸고 지나간 땅에 말입니다. 그런데, 영적인 관점에서 보면, 충분히 이해가 됩니다. 흔히 반기독교주의자들은 기독교와 무관한 사람들이 아닙니다. 과거에 믿었던 사람들이거나, 기독교적 배경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대부분입니다. 기독교를 알기 때문에 오해를 하는 것이고, 또 공격할 점을 정확히 짚어내는 것입니다. 결국, 이번 파리 올림픽은 공중권세 잡은 마귀에 의해 조종을 당하는 이 세상은 예수 그리스도와 그의 몸 된 교회, 성도들을 핍박할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여실히 보여주는 증거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핍박과 박해의 양상은 동성애와 같은 타락한 반기독교적, 반성경적 세속적 문화와 가치관이 기독교를 악한 종교, 배타적인 종교, 세상을 어지럽히는 종교로 몰아가는 양상이 될 것임을 여실히 보여주었습니다.


사도행전에 사도 바울은 그가 복음을 전할 때, 핍박자들에 의해서 염병이라는 오명을 쓴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복음이 전파되자, 우상숭배를 버린 성도들이 마술과 부적을 불태우는 일들이 일어났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일들이 당시 우상을 만드는 큰 사업을 하는 생산업자와 판매상들에게는 생계를 위협받는 사회적 이슈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유대인들이 개종하자 유대인들에게는 그들의 신앙공동체를 어지럽히는 이단이 되었습니다. 그랬더니, 그들은 바울을 고소하여, 로마 법정에 세웠고, 바울을 염병, 즉 전염병 같은, 요즘으로 하면, 코로나 바이러스 같은 존재라고 표현했습니다. 우리는 바이러스가 전파되듯 복음을 전하는 염병 같은 자들이 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언젠가는 염병으로 불리워지며, 핍박과 박해를 받을 수도 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더욱 강해져야 합니다. 타협하지 않고, 굴복하지 않으며, 먼저 그의 나라와 의를 구하는 자들이 되어야 합니다.


그렇다고 파리 올림픽에 나쁜 소식만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크리스천 선수들이 메달을 따면서, 하나님께 영광을 올려드리고, 예수 그리스도를 칭송한 일들이 많았습니다. 대표적으로 미국 육상선수인 시드니 맥러플린은 400미터 여자 허들 경기에서 올림픽 2연패를 한 최초의 여성이 되어, 인터뷰 중 가족의 중요성을 일깨워주고, “나에게 속도라는 선물을 주신 하나님”이라는 표현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올려드렸습니다. 우리도 우리의 삶을 하나님을 영광스럽게 해드리는 인생으로 걸어가야 하겠습니다.


이번 파리 올림픽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는 올림픽이었고, 신앙적으로 많은 통찰력을 얻는 올림픽이었으며, 영적인 고민과 결단을 하게 되는 올림픽이었습니다. 믿음의 경주, 믿음의 올림픽을 지금도 하고 계시는 성도님들!!! 화이팅입니다.

감사한인교회

예수 믿고 변화되어 세상을 축복하는 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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