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계를 아는 지혜

08 Apr 한계를 아는 지혜

자신의 한계를 아는 사람은 그 한계를 조금씩 확장시켜 나갈 수 있습니다. 그러나 자기 한계를 알지 못한 사람은 어느 부분을 변화시키고 발전시켜야할지 알 수가 없기 때문에 그 한계 안에 갇혀서 살아갑니다. 한 단계를 끝낸 사람은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있습니다. 한계는 끝이 아니고 시작입니다. 이 이야기를 종합하면, “당신이 할 수 있는 일이면 다른 사람에게 미루지 말고 스스로 하십시오.”라는 뜻이 될 것입니다.

물론 우리가 할 수 없는 일들도 있습니다. 정치적이고 사회적인 일들이 이 범주에 속합니다. 나는 이렇게 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하는데 다른 사람들은 저렇게 하는 것이 옳다고 주장합니다. 그 때 마음으로 좌절하거나 슬퍼하지 않아야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자기 한계 밖에 있는 일들로 인하여 좌절과 연민을 느끼며 슬퍼합니다. 그런 느낌을 가지는 것과 그런 느낌에 사로잡히는 것은 큰 차이가 있습니다. 내 한계 밖에서 일어난 일들이 내 감정을 지배하지 못하도록 우리 자신을 지켜야 합니다. 이 이야기를 종합하면, “당신이 해결할 수 없는 일이면 그냥 놓아 보내주십시오.”라는 뜻이 될 것입니다.

그런데 살다보면 그렇게 쉽게 보낼 수 없는 일들이 있습니다. 우리에게 깊은 상처를 주고 해를 끼친 사람에 대한 기억들이 거머리처럼 우리 생각에 붙어서 떠나가지 않습니다. 원수를 용서해야한다는 말씀을 들을 때마다 갈등만 더 깊어갑니다. 그러나 성경에는 이런 말씀도 있습니다.

“내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가 친히 원수를 갚지 말고 하나님의 진노하심에 맡기라 기록되었으되 원수 갚는 것이 내게 있으니 내가 갚으리라고 주께서 말씀하시니라.”(로마서 12:19)

원수를 사랑하고 용서하라는 말씀은 그가 행한 잘못을 잘했다고 칭찬하라는 말씀이 아닙니다. 악을 행한 사람을 어떻게 잘했다고 두루 뭉실 넘어갈 수 있나요? 우리 하나님은 심판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사람들이 행한 악은, 회개하고 용서받지 않은 한, 고스란히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서 이실직고할 날이 올 것입니다. 우리는 악한 자들로부터 받은 상처들을 하나님께 넘겨드려야 합니다. 심판은 하나님의 영역입니다. 우리의 몫이 아닙니다.

그런데 한 가지 기억해야할 일이 있습니다. 우리가 원수를 위해 기도해야한다는 사실입니다. 원수가 용서받고 변화되어 축복 받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그것이 원수 문제를 온전하게 하나님께 넘겨드리는 바른 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