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목사 컬럼

아이들에게 배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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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날짜20-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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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일 설교 중 소개해드렸던 예화 기억나십니까? 제 아내는 오빠와 남동생, 이렇게 세남매입니다. 어릴 적 옆집에 또래의 삼형제가 살았다고 합니다. 늘 티격태격 이었는데 그날따라 크게 시비가 붙었다고 합니다. 왜 우리 어릴 때 서로 생긴 것 가지고 놀리거나 장난치지 않았습니까? 그러다가 시비가 붙은 것입니다. 서로 놀려 먹고 혓바닥을 내밀기도 하고, 그러다가 흙과 돌을 던질 정도로 싸움이 격해졌습니다. 급기야 아이들이 옥상에 올라가서 소리까지 질렀습니다. 그렇게 한참 동안 실갱이를 벌이다가 갑자기 삼형제 중 하나가 수고꼭지를 틀고 호스로 물을 뿌리기 시작했습니다. 끝을 손으로 꽉 눌러서 물살을 세게 만들어서 막 뿌렸습니다. 그러자 이쪽 세 남매도 이에 질세라 수도꼭지를 틀었습니다. 양쪽 집이 물바다가 되고 아이들도 모두 물에 젖었습니다. 그런데 결정적으로 삼형제 쪽에서 물을 쐈는데 정통으로 아내의 집 창문에 맞아서 창문틀이 빠져, 떨어지면서 유리가 깨지고 말았습니다. 당연히 와장창 유리가 깨지는 소리가 울려 퍼졌습니다. 순간 정적이 흐르고 세남매와 삼형제가 난리가 났습니다. 이제, 엄마 아빠가 집에 오시면 불호령이 떨어집니다. 걱정이 된 세남매와 삼형제가 그때부터 울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그러다가 갑자기 삼형제가 무슨 생각에서인지 아내의 집으로 건너왔습니다. 그리고 아이들이 의기투합을 하기 시작 했습니다. 서로 잘못한 부분이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누구의 책임인지에 대해서 따지거나 싸우지 않았습니다. 일단 문제부터 해결하자 싶어서 회의를 했습니다. 그래서 나온 아이디어가“우리 집에 있는 참고서 다 팔자. 그리고 병, 신문지, 박스, 쇠붙이 폐품이란 폐품은 다 모아서 팔자”였습니다. 그때부터 6명의 아이들은 부모님은 아실까 노심초사 하면서 돈을 모으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마침내, 돈을 다 모아서 유리가게 아저씨 불러서 창문을 수리했습니다. 그리고 그날 후로 세 남매와 삼형제가 급격히 친해졌다고 합니다.

아이들도, 세상 사람들도, 필요할 때 돕고 적극 협력합니다. 문제가 터지면 서로 양보하고, “문제부터 해결하자. 급한 불부터 끄자”라고 의견을 모읍니다. 심지어 어제의 적이 오늘의 친구가 되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교회는 더더욱 그래야 합니다. 문제나 어려움 혹은 특별한 일이 있을 때 의기투합해야 합니다. 모두가 똘똘 뭉쳐 책임과 수고를 다해야 합니다. 그런 교회가 건강하고 아름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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