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목사 컬럼

내 안에 이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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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날짜19-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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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한국에 계신 어머니와 잠시 전화통화를 하였습니다. 때마침 어머니께서는 부산에 계셨습니다.“어머니, 부산에는 웬일로 가셨어요? 라고 여쭈었더니, 부산에 위치한 어떤 교회에 부흥집회가 있다는 소식을 듣고, 여행 겸 가시게 되셨다는 것이었습니다. 통화를 하는 중, 어머니께서 대형 찜질방에서 시간을 보내고 계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사진을 찍어 보내셨는데, 유리창 밖으로 넓은 바다가 보이는 아주 전망 좋은 찜질방이었습니다. 그런데, 사진에 어떤 여성 한 분이 어머니와 함께 계셨습니다. 그래서 어머니께 “어머니 같이 계신 분은 누구세요?”라고 물었더니, 최근에 어머니께서 섬기시는 교회에 새가족으로 등록하신 집사님이시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분의 이력이 독특했습니다. 집사님은 예수중심교회 이단, 신천지 이단, 구원파 이단, 세 곳을 전전하다가 돌아오신 분이셨습니다. 이단교회를 세 곳이나 옮겨 다니셨다는 사실이 무척 놀라웠습니다. 그리고 잠시,“왜 많은 사람들이 정상적인 교회를 놔두고 이단에 빠질까? 그곳에서 가르치는 가르침이 얼마나 대단하길래 마음을 빼앗기는 걸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예전에 1년 가까이 신천지 성경공부를 하다가 제게 상담을 받은 자매가 떠올랐습니다. 자매가 신천지 성경 공부를 하게 된 사연은 이랬습니다. 당시, 감사한인교회를 출석했으나, 교회에서 겉도는 신앙생활을 했습니다. 그러다보니 교회에 대한 오해 아닌 오해가 쌓여가고, 또 교회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을 갖게 되었습니다. 당연히 교회와 점차 멀어지게 되었고, 주일예배도 한 달에 두어 번 드리는 정도였습니다. 그러던 중, 식당에서 파트 타임으로 일하게 되었는데, 손님으로 온 신천지 교인이 레이다망에 걸려버린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자매의 이야기로는 성경 공부를 하는 동안에 무척 행복했다고 합니다. 생일을 챙겨주고, 하루에 한두 번은 반드시 인사전화나 문자가 오고, 모임 때마다 식사를 하고, 고민을 이야기하면, 몇 시간씩 시간을 내어 위로해주고 이야기를 들어주었다고 합니다. 기존 교회에서 불만이었던 점들을 긁어주고 만족시켜주니 빠져들 수 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이단에 빠지는 분들의 공통점이 있습니다. 겉도는 신앙생활을 했거나, 교회에서 받은 상처를 극복하지 못했거나, 교회에 대한 지나치게 부정적인 시각을 갖고 계셨던 분들입니다. 이단들은 이러한 점들을 교묘하게 이용하는 것입니다. 기존 교회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을 바른 것으로 인정해주고, 불만족스런 부분을 집중적으로 채워주는 척 하면서, 이단적인 가르침을 세뇌시키는 것입니다. 결국, 이단에 빠지는 것은 이단들의 잘못이 아니라 당사자의 잘못이었던 것입니다. 죄의 문제도 마찬가지입니다. 이유와 핑계를 대지만 결국 우리 안에 있는 교만함, 이기심, 탐욕, 시기심과 질투심과 같은 죄성이 죄를 범하도록 죄 된 상황을 끌어당기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날마다 회개해야 합니다. 몇 가지 죄목을 놓고 회개하는 것이 아니라, 내 안에 여전히 남아 있는 죄성을 하나님께 굴복시키는 그런 총체적 회개입니다. 자신의 부족함을 돌아보게 되면 이단은 말할 것도 없고 결코 신앙적인 자가당착에 빠지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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