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목사 컬럼

모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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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날짜19-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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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딸아이가 굉장히 화가 난 표정으로 앉아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너 왜 그렇게 화가 났니?”라고 물어보니, 친구 때문이라는 것이었습니다. 자초지종을 물어보니, 친구 몇 명과 함께 샤핑몰에 갔는데, 마침 여자 틴에이저들이 좋아할 만한 물건이 buy one, get one free 로 sale을 하더라는 것입니다. 때마침, 친구들 가운데 그 물건을 사고 싶어 하는 어떤 친구가 있었는데, 자꾸 자기에게 그 물건을 사라고 부추기더라는 것입니다. 제 딸은 그 물건에 별로 관심이 없었는데 말입니다. 그런데, 자꾸 부추기면서, “너 한개 나 한개 나눠 갖자 그러면 서로에게 이득이지 않느냐?”고 설득하더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딸은 마음속으로 “내게 꼭 필요한 물건은 아니지만, 서로 물건 값의 반반씩 내고, 한 개씩 나눠 가지면 반값으로 살 수 있으니, 내게도 나쁘지 않고, 친구도 좋아하겠다” 싶어서, 그 물건을 샀다고 합니다. 그런데, 물건을 사고 난 뒤, 친구가 돈을 줄 생각을 하지 않더라는 것입니다. 그래서“너 왜 물건 값 절반을 주지 않니?”라고 물었더니,“너가 돈내고 너 물건을 샀고, 다른 한개는 공짜로 받은 거여서 내가 가진 것이니 내가 왜 너에게 돈을 줘야하지?”라고 하더라는 것입니다. 안 그래도 친구에게 실망하여 화가 난, 딸 아이 앞에서 괜히 친구를 나무라기가 뭐해서, 딸을 위로해 주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러나 제 마음 속에는“과연, 그 아이가 정말 그런 극단적으로 이기주의적인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는 것일까? 아니면, 마침 수중에 돈이 없어 임기응변으로 그렇게 변명한 것일까?“ 의문이 생겼습니다.

 

크리스천들은 흔히“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은혜로 주셨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말이 그렇지 사실은 정말 그렇게 믿고 있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왜냐하면, 받고 누리는 것에 대해서 지극히 감사해서 받은 은혜와 축복을 하나님께 돌려 드리려 하기보다는 받은 것을 당연하게 여기거나, 하나님께 드리는 일에 인색하고, 더 갖지 못한 것에 대해 불만을 가질 때가 더 많기 때문입니다.“아니 하나님, 우리를 낳으셨으니 우리가 그 정도는 갖고 누려야 하지 않겠습니까? 제가 왜 드려야 해요? 하나님은 부자시잖아요?”어쩌면, 이것이 우리의 속내인지도 모릅니다. 하나님 아버지께서는 우리를 위하여 예수 그리스도라는 값을 지불하셨습니다. 우리는 공짜 선물을 받았습니다. 그런데,“공짜니 당연히 받아야 할 것을 받았다”라고 생각하는 것은 모순입니다. 하나님께 우리의 마음과 시간 물질을 후하게 드리면 좋겠습니다. 하나님 섭섭하시지 않도록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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