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 편지

멕시코 성명구 성은주 선교사 선교편지

할렐루야!
사랑하는 동역자 여러분 평안 하셨는지요?
멕시코 성명구 선교사입니다.
하나님의 은혜와 더불어 여러 동역자님들의 기도와 후원으로 아프리카 케냐 선교지를 잘 방문하고 돌아왔습니다.
17 년만의 방문이어서 그런지 가기 전부터 떨림과 기대가 많았는데 개인적인 걱정과 달리
반가운 사역자들과 성도들을 만나니 참으로 기쁘고 은혜로운 시간이었습니다.
 
제가 이번에 방문한 곳은 케냐 마다레/가이오방기라는 슬럼 지역에 위치한 농아 교회였습니다.
청년의 시절에 함께 웃고 기도하며 사역을 함께 했던 귀한 친구이자 동역자들입니다.
비록 세상의 소리는 듣지 못하는 이들이지만 하나님의 음성을 가장 가깝게 듣는 사랑스러운 하나님의 사람들.
오랜 시간이 지났는데도 그들의 신앙은 변하지 않고 순수함 그대로 간직하고 있었습니다.
변하지 않는 그들의 신앙과 더불어 그들의 환경도 여전히 낙후하고 열악하였습니다.
나라와 도시의 산업화와 발전으로 소외된 저희 농아 교회 성도들은 더 도시 밖으로 밀려났고 삶은 더 피폐해 졌습니다.
아마 피폐라는 단어가 가장 잘 어울릴 것 같습니다.
 
케냐의 아침은 홍차에 우유를 타서 설탕을 듬뿍 넣은 ‘차이’라는 음료가 아침 주식이자 여유였습니다.
이 차이를 마시며 하루를 시작하는 활력이었고 거리 어디에서나 쉽게 팔고 서서 마시는 그런 풍경이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그 ‘차이’ 조차 사치스러운 어려운 삶이 되었습니다.
저희 사역자는 저에게 하루에 한끼를 먹는 것도 버겁고 사치라는 말을 했습니다.
그래서 전 그 말을 들을 때 반신반의 했는데 만나는 현지인들마다 같은 말을 해 주었습니다.
아! 저들의 삶이 정말 어려워졌구나 실감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의 신앙은 여전히 뜨거웠고 그들의 열정은 예나 지금이나 식지 않은 모습에 참으로 많은 도전을 받는 시간이었습니다.
처음에는 그들을 위로하고 그들을 돌아보는 것 만으로도 그들에게 위로가 되겠구나 했는데,
오히려 제가 더 큰 위로와 사랑을 그들로부터 받고 누리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이 모든 은혜를 사랑하는 동역자 분들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이번 선교 여정을 위해 기도해 주시고 후원해 주신 모든 동역자님들께 감사드리며,
함께 하나님의 진영 하나님의 군대를 만들어 가는데 협력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멕시코 북부 뿌에르또 뻬냐스꼬는 땅 구입과 동시에 명의 이전을 신청했는데 이제야 모든 페이퍼 서류가 마무리 되어
교회와 어린이 센터 건축 부지에 울타리 공사를 진행 중입니다.
약 1.5 미터 정도를 시멘트 벽돌로 올리고 그위는 철근으로 해서 마루리를 할 계획입니다.
요즘 팬데믹 이후 자재 값 상승과 인건비 상승으로 기존 저희가 계획한 예산의 3 배내지 4 배가 더 소요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또한 지역이 험하고 도둑이 많은 곳이라, 아직 건축 자재를 보관하고 관리 할 곳이 없어 저녁에만 와서
건축 자재를 지킬 시큐리티 가드도 함께 구하게 되었습니다. 놀랐던 것은 건축 자재를 지키는 직업이 원래 있다고 합니다.
앞서 아프리카 이야기를 했지만, 이곳 뻬냐스고도 많은 사람들이 팬데믹을 지나며 더 어려워진 사람들이 많아 진 것을 볼 때 참으로 마음이 아픕니다.
세상 어디에서도 가장 약자들은 남들보다 더 고통 받고 힘들텐데, 이곳의 약자는 어린이들이 아닌가 합니다.
계속해서 저희 북부 멕시코 교회와 어린이 센터 건축을 위해 많은 기도 부탁드립니다.
 
기도제목
1. 뿌에르또 뼤냐스꼬의 교회와 어린이 센터 건축을 위해
2. 멕시코 북부와 남부의 사역자들 가정과 사역을 위해
3. 앞으로 마하나임 글로벌 선교회가 감당 할 아프리카 케냐 농아 사역과 볼리비아 고아원 사역을 위해
4. 모든 사역의 기도의 동역자들과 후원자들이 늘어 나도록
5. 7 월 22 일에 있을 어린이 집회를 위해
 
성명구 은주 선교사 드림

감사한인교회

예수 믿고 변화되어 세상을 축복하는 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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