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임종예배
본 교회 성도님의 갑작스러운 임종 소식을 듣고, 임종예배를 인도하기 위해 성도님 댁을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흔히 임종예배는 마지막 숨을 거두기 전에 천국을 앞둔 성도님의 믿음을 북돋아 드리고, 사랑하는 이를 떠나 보낼 가족들을 위로하기 위해 드리는 예배입니다. 안타깝게도 임종을 놓치고 고인의 시신 앞에서 예배를 드리는 경우도 있는데, 목회자로서 늘 아쉬운 마음을 금할 길이 없습니다. 왜냐하면 임종예배는 주님을 만나기 전 성도의 믿음을 더욱 확신하게 하고, 천국의 소망 가운데 마지막 시간을 준비하도록 도우며, 가족들 또한 기쁨과 감사함으로 사랑하는 이를 떠나 보낼 수 있도록 돕는 예배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번 임종예배는 여느 때와 달랐습니다. 성도님 댁을 방문하여 문을 열었는데, 누워 계실 줄 알았던 집사님께서 일어나 저를 반겨 주셨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제가 "이렇게 기력이 있으신데 무슨 임종예배입니까?"라고 여쭈었더니, 또렷한 정신으로 말할 수 있고 일어나 앉아서 정식으로 예배를 드릴 수 있을 때 임종예배를 드리고 싶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담임목사인 제게도 하고 싶은 말씀이 있어서 가족들과 상의하여 임종예배를 조금 서두르게 되었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곧이어 가족들과 부목사님들, 전도사님들과 함께 예배를 시작하려고 하는데, 갑자기 집사님께서 자신이 먼저 목사님께 한 말씀드린 후 예배를 시작하면 안 되겠느냐고 물으셨습니다. 그래서 그러시라고 시간을 드렸더니,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목사님, 저는 목사님께서 목회를 잘하시는 모습이 너무 감사합니다. 다른 교회를 다니는 지인들이 목사님을 칭찬하는 이야기를 들으면 제 어깨가 으쓱합니다. 목사님을 후임자로 세우신 김영길 목사님은 더욱 대단하신 분이십니다. 이렇게 좋은 교회의 성도로 살아온 것이 하나님께 감사할 뿐입니다. 그래서 저는 아무 미련이 없습니다. 목사님, 제가 천국에 가면 목사님께서 여전히 목회를 잘하시도록 기도할 것이고, 목사님이 정말 잘하고 계신지 매일 지켜볼 것입니다. 목사님, 끝까지 최선을 다해 목회하시기를 바랍니다.”
집사님의 말씀을 듣는데 소름이 돋았습니다. 너무나 감사한 마음이 들었고, 평생 천국에서 저와 제 목회, 그리고 감사한인교회를 지켜봐 주실 집사님을 기억하며 더욱 깨어 섬겨야겠다고 다짐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예배 중 말씀을 전하는데 또 한 번 소름이 돋았습니다. 하나님께서 감동을 주셔서 전하게 된 말씀은 야곱이 노년에 애굽에 가서 바로를 만난 창세기의 말씀이었습니다. 그 본문을 전하고자 한 이유는, "험악한 세월을 보냈다"고 고백할 정도로 많은 어려움을 겪었지만 하나님의 은혜로 살아온 야곱의 인생이, 젊은 시절 오래 살지 못할 것이라는 사형선고와도 같은 의사의 진단을 받았음에도 아내 권사님의 기도 가운데 회복되어 지금까지 건강하게 살아오신 집사님의 인생과 겹쳐 보였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정말 소름 돋는 일은, 당시 야곱이 자신을 소개한 후 초강대국 애굽의 왕 바로를 축복했던 사건이었습니다. 마치 오늘 노년의 집사님께서 도리어 목회자인 저를 축복해 주시는 것과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창세기 본문을 떠올리게 하신 것이 하나님의 섭리처럼 느껴져 제게는 너무나 큰 은혜가 되었습니다. 그렇게 드려진 그날의 임종예배는 제게 평생 잊지 못할 특별한 임종예배가 되었습니다.
원래 오래전의 임종예배는 숨을 거두기 직전에 드리는 예배가 아니었습니다. 이제 천국에 갈 때가 되었음을 받아들이고, 곡기를 끊기 전에, 아직 걷고 말할 수 있을 때 드리는 예배였습니다. 긴박한 예배라기보다 오히려 감격과 소망이 가득한 예배였습니다. 하나님께서 함께하셨던 지난날을 감사하며, 믿음을 더욱 확신하고, 영혼을 부르시는 하나님을 기다리며, 천국과 영생을 소망하는 예배였습니다. 여러분은 자신의 임종과 임종예배를 어떻게 준비하시겠습니까? 그 임종예배는 여전히 주님을 믿고 살아갈 자녀들을 위한 임종예배입니까? 죽음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미련만 남은 임종이 아니라, 하나님과 그의 나라를 사모하고 기다리는 임종예배면 하나님도 기뻐하시고 슬퍼하는 가족들도 위로 받는 예배가 될 것입니다. 임종예배 중요합니다.
특별한 임종예배
본 교회 성도님의 갑작스러운 임종 소식을 듣고, 임종예배를 인도하기 위해 성도님 댁을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흔히 임종예배는 마지막 숨을 거두기 전에 천국을 앞둔 성도님의 믿음을 북돋아 드리고, 사랑하는 이를 떠나 보낼 가족들을 위로하기 위해 드리는 예배입니다. 안타깝게도 임종을 놓치고 고인의 시신 앞에서 예배를 드리는 경우도 있는데, 목회자로서 늘 아쉬운 마음을 금할 길이 없습니다. 왜냐하면 임종예배는 주님을 만나기 전 성도의 믿음을 더욱 확신하게 하고, 천국의 소망 가운데 마지막 시간을 준비하도록 도우며, 가족들 또한 기쁨과 감사함으로 사랑하는 이를 떠나 보낼 수 있도록 돕는 예배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번 임종예배는 여느 때와 달랐습니다. 성도님 댁을 방문하여 문을 열었는데, 누워 계실 줄 알았던 집사님께서 일어나 저를 반겨 주셨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제가 "이렇게 기력이 있으신데 무슨 임종예배입니까?"라고 여쭈었더니, 또렷한 정신으로 말할 수 있고 일어나 앉아서 정식으로 예배를 드릴 수 있을 때 임종예배를 드리고 싶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담임목사인 제게도 하고 싶은 말씀이 있어서 가족들과 상의하여 임종예배를 조금 서두르게 되었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곧이어 가족들과 부목사님들, 전도사님들과 함께 예배를 시작하려고 하는데, 갑자기 집사님께서 자신이 먼저 목사님께 한 말씀드린 후 예배를 시작하면 안 되겠느냐고 물으셨습니다. 그래서 그러시라고 시간을 드렸더니,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목사님, 저는 목사님께서 목회를 잘하시는 모습이 너무 감사합니다. 다른 교회를 다니는 지인들이 목사님을 칭찬하는 이야기를 들으면 제 어깨가 으쓱합니다. 목사님을 후임자로 세우신 김영길 목사님은 더욱 대단하신 분이십니다. 이렇게 좋은 교회의 성도로 살아온 것이 하나님께 감사할 뿐입니다. 그래서 저는 아무 미련이 없습니다. 목사님, 제가 천국에 가면 목사님께서 여전히 목회를 잘하시도록 기도할 것이고, 목사님이 정말 잘하고 계신지 매일 지켜볼 것입니다. 목사님, 끝까지 최선을 다해 목회하시기를 바랍니다.”
집사님의 말씀을 듣는데 소름이 돋았습니다. 너무나 감사한 마음이 들었고, 평생 천국에서 저와 제 목회, 그리고 감사한인교회를 지켜봐 주실 집사님을 기억하며 더욱 깨어 섬겨야겠다고 다짐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예배 중 말씀을 전하는데 또 한 번 소름이 돋았습니다. 하나님께서 감동을 주셔서 전하게 된 말씀은 야곱이 노년에 애굽에 가서 바로를 만난 창세기의 말씀이었습니다. 그 본문을 전하고자 한 이유는, "험악한 세월을 보냈다"고 고백할 정도로 많은 어려움을 겪었지만 하나님의 은혜로 살아온 야곱의 인생이, 젊은 시절 오래 살지 못할 것이라는 사형선고와도 같은 의사의 진단을 받았음에도 아내 권사님의 기도 가운데 회복되어 지금까지 건강하게 살아오신 집사님의 인생과 겹쳐 보였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정말 소름 돋는 일은, 당시 야곱이 자신을 소개한 후 초강대국 애굽의 왕 바로를 축복했던 사건이었습니다. 마치 오늘 노년의 집사님께서 도리어 목회자인 저를 축복해 주시는 것과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창세기 본문을 떠올리게 하신 것이 하나님의 섭리처럼 느껴져 제게는 너무나 큰 은혜가 되었습니다. 그렇게 드려진 그날의 임종예배는 제게 평생 잊지 못할 특별한 임종예배가 되었습니다.
원래 오래전의 임종예배는 숨을 거두기 직전에 드리는 예배가 아니었습니다. 이제 천국에 갈 때가 되었음을 받아들이고, 곡기를 끊기 전에, 아직 걷고 말할 수 있을 때 드리는 예배였습니다. 긴박한 예배라기보다 오히려 감격과 소망이 가득한 예배였습니다. 하나님께서 함께하셨던 지난날을 감사하며, 믿음을 더욱 확신하고, 영혼을 부르시는 하나님을 기다리며, 천국과 영생을 소망하는 예배였습니다. 여러분은 자신의 임종과 임종예배를 어떻게 준비하시겠습니까? 그 임종예배는 여전히 주님을 믿고 살아갈 자녀들을 위한 임종예배입니까? 죽음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미련만 남은 임종이 아니라, 하나님과 그의 나라를 사모하고 기다리는 임종예배면 하나님도 기뻐하시고 슬퍼하는 가족들도 위로 받는 예배가 될 것입니다. 임종예배 중요합니다.